SW 마에스트로를 지원하면서 여러 블로그에서 정보를 찾아보며 도움을 얻었기 때문에 나도 다음 지원자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고자 간단한 후기를 작성해보려고 한다.
우선, 선발 과정은 매 기수마다 조금씩 바뀌는데 이번 10기의 경우에는
서류 → 인적성 검사 → 코딩 테스트 → 심층 면접
이렇게 네 단계를 거쳐서 150명의 연수생이 최종 선발되었다.
매 단계마다 불합격과 합격이 나눠졌고, 경쟁률은 비공개다.
1. 서류
크게 기본적인 인적 사항, 컴퓨터 활용 능력, 자기소개서 세 부분이었다.
컴퓨터 활용 능력은 개발 언어와 개발 환경에 대한 활용 수준과 사용 기한을 기입하는 항목이었다.
자기소개서는 4문항이 있었다.
1) 소프트웨어 분야 전문성을 키우기 위해 남들과 달리 특별한 노력을 한 경험
( IT 동아리에서 1년 간 활동하면서 안드로이드 프로젝트를 수행한 경험을 서술했다. )
2) 장래 희망
( 왜 개발을 전공하게 되었는지, 어떤 개발자가 되고 싶은지 서술했다. )
3) 연수 과정 동안 어떤 능력을 갖춘 연수생들과 어떤 프로젝트를 어떻게 수행할 것 인지 구체적인 계획
( 구체적인 프로젝트 주제는 서술하지 않았고, 팀 프로젝트에서 중요하게 여기는 것들을 서술했다. )
4) 6개월간 본 과정을 통해 이루고자 하는 구체적인 목표
( 이 과정을 참여하고 싶은 이유와 다짐을 서술했다. )
2. 인적성 검사
온라인으로 보는 AI 검사였다.
자기소개, 장단점, 상황 대처 능력 등을 물어보는 인성 검사와 IQ 테스트 같은 적성 검사로 이루어졌다.
3. 코딩 테스트
코딩 테스트는 하루동안 응시 시간이 두 번, 응시 장소가 세 군데, 응시 장소 안에서 고사장이 여러 군데에서 시행됐기 때문에 내 개인적인 짐작으로는 응시자 수가 800~900명 정도가 아니었을까 싶다.
제한 시간 90분 동안 15문제가 주어졌는데, 제한 시간 동안 다 풀 수 있는 난이도는 아니었기 때문에 풀 수 있는 문제를 골라서 풀라는 의도였겠지만 길지 않은 시간동안 15문제나 주어지니 심리적 압박감이 심했다.
문제는 복잡한 알고리즘 기법을 필요로 하기보다는 문제를 이해하고 해결 방법을 찾아내서 그걸 코드로 표현해낼 수 있느냐를 보기 위한 문제들 같았다.
나 같은 경우에는 문제가 읽을 땐 풀만 해 보이는데 막상 코드를 짜다 보면 자꾸 경우의 수가 늘어나면서 머리가 아팠다.
시험이 끝나고 나니 다들 어렵다고 술렁술렁거렸다.
나도 코딩 테스트 끝나고 내 실력에 자괴감을 느끼고 충격이었는데 그래도 붙은 걸 보니 전체적인 성적대가 그렇게 높진 않았던 것 같다.
4. 심층 면접
면접관 7~8명에 면접자 5~6명 정도 들어가서 한 시간 동안 면접을 진행했다.
면접 조는 무작위가 아니라 어느 정도 분류를 해서 구성한 것 같았다.
면접을 본 여러 사람들의 얘기를 들어보니 인성 질문 중심이었던 조도 있었고, 기술 질문 중심이었던 조도 있었고, 프로젝트 질문 중심이었던 조도 있었다.
그리고 면접을 볼 때 우리 조의 경우에는 프로젝트 경험이 많은 면접자들이 모인 조라고 말씀하셨다.
각자의 프로젝트에 대한 개별적인 질문들과 프로젝트와 관련된 공통적인 질문들이 주였다.
압박 질문은 전혀 없었고 면접관분들이 장난도 걸어주시는 분위기라 편안하고 재밌었다.
나는 아는 건 아는 만큼, 모르는 건 모른다고, 안해본 건 안 해봤다고 솔직하게 대답했다.
+ 사담
처음엔 최종 합격까지 갈 거라고는 전혀 기대안하고 그냥 지원해본마음이 컸는데 운이 좋게도 최종 합격을 하게 되었다.
그 전 기수에서는 150명을 예비 연수생으로 선발하고 2개월 후에 100명을 최종 연수생으로 선발하는 식이어서 합격하고도 경쟁이었는데, 이번에는 처음부터 150명 모두 최종 연수생으로 확정이라는 것도 운이 좋았다고 생각한다.
앞으로의 과정 동안 실력 있는 연수생들 사이에서 부족한 내가 잘 해낼 수 있을지 걱정이 되기도 하지만 그래도 최선을 다해서 참여하면서 많이 배우고 성장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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